2025년 7월 9일, 드디어 새로운 DC 리부트의 시작점인 영화 **<슈퍼맨>**이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리부트가 아닙니다. **DC 유니버스(DCEU)**를 전면 재정비한 후,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상징적인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건의 슈퍼맨, 무엇이 다른가?
이번 <슈퍼맨>의 연출은 MCU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쾌하고 감동적인 히어로 서사를 만들어낸 제임스 건 감독이 맡았습니다. 그는 2022년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로 선임되면서, 기존 DC 영화 세계관을 완전히 리셋하고 **'DCU 1.0'**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이 <슈퍼맨>입니다.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까지 직접 쓴 만큼, 뻔한 슈퍼맨이 아닌 시대정신에 맞춘 서사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헨리 카빌'과의 작별
많은 팬들에게 슈퍼맨 하면 떠오르는 얼굴은 단연 헨리 카빌입니다. 2013년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으로 첫 등장한 그는, 진중하면서도 인간적인 클락 켄트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블랙 아담> 보너스 영상 속 깜짝 등장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DC는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리부트를 단행, 헨리 카빌과의 슈퍼맨 여정은 끝을 맺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 현대 슈퍼맨의 대표 이미지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슈퍼맨 이야기, 또 다시 처음부터?
네, 맞습니다. 이번 <슈퍼맨>도 클락 켄트의 성장과 초인적인 능력을 각성해가는 서사를 다룹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바로 “각본 중심”의 전개. 제임스 건 감독은 기존의 공식들을 따르되, 그 안에서 색다른 인간상과 영웅상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DC 리부트 1호, 왜 슈퍼맨인가?
DC의 상징은 역시 슈퍼맨입니다. 배트맨보다 먼저 등장했고, DC 유니버스의 ‘도덕적 기준’이자 가장 중심에 있는 히어로입니다.
이 리부트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이번 슈퍼맨 영화가 “문을 잘 열어야” 합니다. 익숙하지만 색다르고,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슈퍼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슈퍼맨 신작 주요 캐릭터 정리
이번 작품에서는 슈퍼맨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 등장해 세계관을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등장인물을 미리 알아두면, 영화가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렉스 루터 (Lex Luthor)
- 슈퍼맨의 영원한 숙적
- 이번 작품에서는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
- 천재적 지능과 자본, 권력을 지닌 DC 대표 악당
울트라맨 (Ultraman)
- 루터의 오른팔
- 다크 멀티버스의 슈퍼맨 변형체로 알려져 있으며, 악한 슈퍼맨 개념
- 이번 영화에서 비중 있게 등장 예정
엔지니어 (Engineer)
- 몸 전체가 나노 기술로 구성되어 변형 가능
- 원작에선 스톰워치와 더 어쏘리티 소속
- 기술 기반의 초인 존재로, DC의 다양성 상징
이브 (Eve Teschmacher)
- 렉스 루터의 연인이자 비서
- 과거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 영화에서도 등장했던 인물
- 이번에도 루터의 그림자처럼 함께 등장
클락 켄트의 일상 공간: 데일리 플래닛
로이스 레인 (Lois Lane)
- 클락의 동료이자, 훗날 연인이 되는 인물
- 정의감 넘치는 탐사 보도 전문 기자
- 슈퍼맨의 정체를 초반부터 눈치채는 캐릭터로 유명
지미 올슨 (Jimmy Olsen)
- 데일리 플래닛의 사진 기자
- 슈퍼맨과 인간적으로 가까운 친구이자 조력자
슈퍼맨의 팀업 히어로들
미스터 테리픽 (Mr. Terrific)
- 천재 과학자이자 전략가
- 공중 부양 구체 'T-스피어'를 이용해 전투 및 해킹 가능
- 흑인 히어로 대표주자
그린 랜턴 (Green Lantern)
- 우주 경찰 조직 '그린 랜턴 군단' 소속
-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파워링을 사용
호크걸 (Hawkgirl)
- 전생과 환생을 반복하는 전사
- 고대 무기를 다루며, 공중 전투에 능한 히어로
슈퍼맨의 반려견 ‘크립토 (Krypto)’
- 크립톤 행성 출신의 슈퍼독
- 슈퍼맨과 동일한 능력을 보유
- 귀엽지만 강력한 존재, DC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
우려되는 점: 캐릭터 과잉?
첫 작품에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할 경우, 서사 분산과 감정 몰입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연 제임스 건 감독이 이 캐릭터들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시킬지가 관건입니다.
영화 보기 전, 기대평 한 마디
수많은 슈퍼 히어로 리부트를 지나며 피로감이 쌓인 지금, <슈퍼맨>은 다시 시작입니다.
어릴 적 망토 하나에 꿈을 꾸던 그 때처럼, 이번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슈퍼맨을 만나고 싶습니다.
개봉일인 7월 9일엔 관람이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에 극장에서 확인한 뒤, 다시 감상평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