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출근하는 당신, 혹시 영화 한 편이 유일한 휴식이라면 이 영화는 고민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토요일 업무를 끝내고 달려간 영화관에서 만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제목처럼 정말 '새로운 시작'만 해버린 영화였습니다.
공룡? 있어요.
액션? 있어요.
쥬라기 감성? 없어요.
영화 기본 정보
장르: 액션, 어드벤쳐, SF, 스릴러
감독: 가렛 애드워즈
각본: 데이비드 코엡
배우: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마허살라 알리, 루퍼트 프렌드,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결말
영화 결말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재밌었다고 물어보시면 그것은 아니에요. 단! 재미있지 않는 상태에서 블록버스터나 큰 제작사에 만든 결과물로 보았을 때. 나쁘지 않았어요. 뻔한 스토리의 각본 라인과 예상이 가능한 전개 또는 다소 루즈한 부분들을 감안하고 시청하더라도 영화는 준수하게 안정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보다 못했으면 더 큰 실망감이 생겼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관람하시겠다고 하시면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킬링타임도 힘드실 것 같네요. 이전 쥬라기 공원을 제외하고 쥬라기 월드로 영화가 만들어졌을 때. 도미니언과 같은 작품을 생각해도 이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이전 공룡 영화가 선사했던 느낌은 다시 찾을 수 없었던 같습니다.
영화 줄거리
인류와 함께 살게 된 공룡들 그리고 위험하고 문제가 있는 공룡들은 적도 부근에 서식하며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류를 위해 필요한 신약 개발을 위해 공룡의 유전자가 필요했고, 해당 유전자는 육지, 바다, 하늘에서 가장 큰 공룡들에게서 DNA 샘플을 채취해야 하는 임무였습니다. 이 작전에 투입이 되는 주인공이 바로 조라(스칼렛 요한슨) 입니다. 조라를 중심으로 팀이 꾸려지고 출입이 금지된 적도에 공룡들 서식지에 들어가 공룡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고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는 내용을 영화는 담고 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제작 당시에 요한슨은 자기가 가졌던 꿈이고 쥬라기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촬영에 임하는 스칼렛 요한슨의 이야기를 접해 들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부풀어 있었고, 마블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로 활약했던 활약상들도 좋았기 때문에 쥬라기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 조합을 기대하고 기다려졌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열어보니, 연기를 잘하고 못했다 또는 캐릭터와 어울린다 아니다의 문제를 말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설명할 게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네요. 좀 더 공룡에 대한 주제를 두고 접근하는 방식 지금하고 달리 했다면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조라와 쥬라기 시리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칼렛의 쥬라기 월드 영화' 이런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 어느 하나 잡아내지 못했네요.
영화 관람 후 솔직 리뷰
공룡
먼저 이야기 해볼 것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가장 큰 핵심인 공룡입니다. 공룡을 이렇게 까지 만들었어야 했나 하는 의문과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이 컸습니다. 아쉽지는 않네요. 이전 공룡들에 비해 공룡 같지가 않아 아쉽다고 말하기 어렵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미 영화 개봉 전 그리고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디렉스" 이 캐릭터가 필요했냐는 생각이 듭니다. 공룡이라는 외형을 갖추지 못한 것은 돌연변이라는 설정값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인데 그 점을 감안해도 공룡 세계에 있는 괴물 영화 같았습니다. 공룡들이 등장하고 나오는데, 어딘지 모르게 그렇게 이전 쥬라기 영화들의 여운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캐릭터
굳이 어떤 캐릭터가 어떻다. 이 캐릭터가 좋다. 이 캐릭터는 이래요. 하는 설명 방식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배우들이 다르고 각자 임무를 수행하는 캐릭터 이기 때문이죠. 이야기 전개를 위해 필요한 설정값이라고 보면은 더 맞지 않을까요? 이전 작품에서도 전문가들이 등장합니다. 공룡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진 박사 그리고 전투가 가능한 인물들과 큰 회사의 개입 등. 이미 볼 수 있는 설정들이지만 어떻게 잘 다루느냐가 관건이었을 것 같은데, 이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크게 부각된 캐릭터는 찾기 힘들 것 같아요. 얘는 빌런이니까 빌런이고, 얘는 주인공이니까 주인공이고 하는 안정적이고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접근 방식
“이 영화는 쥬라기 시리즈의 본질인 ‘예측 불가능한 공룡의 위협’이 아닌,
'위험을 감수한 인간의 공룡 탐험기'로 방향을 잘못 잡은 듯하다.”
기존 쥬라기 시리즈와의 핵심 차이
항목 쥬라기 영화 기존 시리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공룡의 위치 | 인간이 만든 통제 구역 안 | 공룡의 서식지 안으로 인간이 침입 |
위협의 발생 방식 | 시설 오류나 인간 실수로 인한 공룡 탈출 | 유전자 채취를 위해 위험한 지역으로 들어감 |
위협의 흐름 | 위협이 찾아오는 방식 (내부 붕괴) | 위험에 스스로 들어가는 방식 (탐험형) |
공룡의 존재감 변화
- 기존: 인간 세계 안에 들어온 공룡 → 예측 불가능한 위협, 생존 공포
- 이번: 공룡 서식지로 들어가는 인간 → 위험 감수는 기본, 긴장감이 약함
- 결과: 공룡 등장 = "놀랬지? 커다랗지?"
→ 감탄 유도 위주의 등장 → 마치 공룡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
주인공 '조라'(스칼렛 요한슨) 캐릭터 설정 문제
요소 아쉬운 점
직업 설정 | 해병대 출신이라는 정보는 대사 한 줄로 처리 |
비주얼 설정 | 유니폼, 장비, 과거 임무 등 시각적 정보 없음 |
서사 강화 부족 | 짧은 과거 회상이나 미션 영상 등이 있었다면 몰입도 상승 |
액션/접전 장면 | 조라가 공룡과 직접 맞붙는 장면 부족 → 캐릭터 존재감 약함 |
플롯 전개 및 예측 가능성
- 스토리 라인이 지나치게 정석적이고 안전함
- 캐릭터별 역할이 명확하고 뻔함
- 얘는 주인공 → 당연히 끝까지 살아남음
- 얘는 빌런 → 중후반에 무너지거나 희생됨
- 긴장감이나 반전 없이 순차적 사건 나열
공룡 영화의 결과
너무 현실 고증을 해서 만든 결과, 공룡의 진화가 이룬 현실의 배경이 신선하기 보다 어색하게 느껴졌고 위협을 주고 힘을 가진 공룡이 이제는 공룡이라기보다 괴물에 가까워졌으며, 이 이후에 후속작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이전 작품과 원작에 해를 주는 영향이 더 큰 것만 같아 아쉽고,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포스터에 스칼렛 요한슨이 중심에 있지만, 스칼렛 요한슨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포스터 가운데 있어도 영화가 주는 임팩트와 전혀 무관해서 영화 포스터의 효과나 의미도 찾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쥬라기 영화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시켜버린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