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추천
다가오는 월요일을 시작하기 전, 지친 업무와 바쁜 일상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인생 영화 "인턴"이다.
일도 인생도 다시 생각하게 해줄 작품이다. 요즘 사회에서 느껴지는 문제점들과 개인적인 고민이나 갈등에 대한 주제 또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는 주말에 영화를 감상하면서 크고 작게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세대차이와 소통의 문제
영화 인턴은 로버트 드니로가 앤 해서웨이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이미 노년에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턴 생활을 하게 된 로버트 드니로, 비록 나이가 많고 늦은 시기일지 모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만의 방법으로 젊은 세대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영화를 보면서 공감대 형성에 대한 포인트가 여기에 있었다. 실제 경험을 해보면 세대 차이 간의 소통은 어렵고 의견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의견차이뿐만 아니라 입장의 차이가 있고, 살아온 시기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업무 시에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 점에서 오히려 시대를 더 살아본 로버트 드니로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배우려고 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고 더 융화가 잘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미 시대에 대한 차이를 알고 배우려고 하는 그의 자세를 보고 정말 대단하고 존경심이 느껴졌다. 실제 회사에 출근했을 때 이런 분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내가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떤 어른이 되고 상사가 될 수 있는지를 이런 분들을 통해 그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지고 있지 않던 공감대가 영화를 보는 동안 형성이 되면서 새로운 공감 영역이 내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다. 젊은 나이와 창업 1년 반 만에 많은 회사원을 거느리게 된 앤 해서웨이의 업무적 능력은 의심할 바가 없다. 개인적으로 부러웠던 모습이 젊은 나이에 저 정도 규모의 회사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투자가 필요할지 생각을 잠시 했었다. 하지만 영환 인턴에서 앤 해서웨이가 맡은 캐릭터 줄스는 젊은 나이의 회사 대표인 동시에 엄마이자 아내이다. 이렇게 내적인 갈등과 문제를 겪고 있을 때, 지혜를 빌려주고 작은 충고를 해주는 인물이 로버트 드니로이다. 인턴으로 취업한 그였지만 그녀의 곁에서 대화를 해주고 들어주며 그녀에게 위로를 선사해 주는 아주 멋진 부이셨다. 인생에서 이런 분을 만날 확률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난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고 매주 월요일 그리고 주중에는 업무를 하는 사원이다.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바라고 간직하고 있는 꿈도 있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대화와 소통이다. 요즘에는 아래로 1년 2년 차이에서도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에 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인턴에서 보여준 큰 폭의 세대차이와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보고 위로도 느끼고 마음을 어떻게 세팅하면 좋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어서 주말에 마음 편하게 영화를 감상했다.
나이도 직급도 필요 없는 찐 인생수업
회사에 출근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유가 마음 편한 상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나에게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줘도 결국은 상사 또는 사수이고 선배이기 때문에 사람이 가진 성향 외에도 직급이 주는 작은 압박도 있었다. 나 조차 밑에 후배들이 생겼을 때. 업무 외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점은 위에서 말한 세대 차이도 있었고 조금만 말을 잘못하거나 이상하게 하면 꼰대라는 말을 들을까 봐 내심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사수를 만났다라고 느껴졌던 기억은 없다. 그래서 업무에만 집중하고 적당한 경계를 유지하는 게 회사 생활에 일부였던 것 같다. 회사 가는 게 싫은 이유는 업무적인 부분의 어려움 보다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가 편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던 때에 이 영화 인턴을 만난 게 정말 좋았다.
왜냐하면 나이가 같아도 이미 직급이 나 보다 높은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안에서 회사 밖에서 보이지 않는 경계가 보였다. 나이가 같아도 철저히 차별 받고 싶다는 강한 느낌을 그들에게서 느꼈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음에도 인턴이 된 로버트 드니로가 보여주는 유연한 행동은 정말 위로가 되었다. 열정적으로 젊은 사람과 억지로 어울리려고 하지 않았던 모습과 자신이 습득한 인생의 시선과 방법을 젊은 세대들에게 알려주고 공유하며 서로 가까워지는 따뜻한 모습이 영화를 보는 내 마음을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다.
아주 따뜻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인생수업을 해주는 정말 멋진 어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나 또한 영화 속 앤 해서웨이 처럼 열정이 많고 도전적이었던 때가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영화에 앤 해서웨이는 회사 대표가 된 것이고 난 회사 사원이 된 것이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생 안에서 로버트 드니로와 같은 아주 멋짐을 겸비한 어른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보면 영화 인턴에 주인공 앤 해서웨이에게 부러움을 느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반면에 나도 그런 어른이 될 수 있다는 작은 희망도 갖게 해 줘서 현재 일상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나 고민이 정리가 되었고 어떻게 다시 시도를 해봐야 할지 용기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영화리뷰
이번 주말에 시청한 영화 인턴은 단순한 회사 생활의 이야기를 넘어,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할지 되돌아 보게 해 주고 느끼게 해 준 감동적인 영화였다. 나이가 들어 회사를 은퇴한 이후에도 새로운 시작을 했던 영화 인턴 속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은 나이와 경험 외에 진심으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로버트는 조용히 그녀와 사람들의 곁에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 따뜻한 마음이 앤 해서웨이와 그가 인턴 생활을 하며 만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앤 해서웨이가 겪는 커리어에 대한 생각이나 가족을 향한 마음과 생각 등. 현대 사회에서 실제 그녀와 같은 고민을 가진 젊은 세대와 여성에 현실적으로 충분히 공감이 되고 와닿을 수 있는 소재라고 느꼈다. 업무와 집안일에 흔들리며 회사 대표로서 중심을 지켜야 하는 그녀였다. 로버트 드니로의 충고와 격려로 앤 해서웨이는 다시 한번 더 일어나는 계기가 된다. 영화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인생의 선배이자 후배 그리고 직장의 상사이자 직원이었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에 힘이 되어 줄 소중한 친구이기도 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고 진심이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이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이 영화가 말하는 메시지가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 메시지와 위로를 주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바쁜 일상과 업무에 사는 젊은 청년들이 주말에 쉬면서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영화에서 말하는 조언들도 들어보면서 한 주를 잘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영화로 기분 좋게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