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동네멋집] 사계절을 맛보다! '열두달' 시그니처 휘낭시에 & 애플진저 에이드 솔직 후기 (ft. 유정수 대표)
"이건 말이 안 돼요. 역대급 디저트 스케일이야!"
최근 SBS “동네멋집 - 특별판”을 보고 홀린 듯이 달려간 곳, 바로 경남 밀양의 복합 문화 공간 & 카페 '열두달'입니다.
유정수 대표의 손길이 닿은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1년 열두 달의 계절을 담았다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와 공간은 제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주말에 특별한 일 없무도 없어서 밀양까지 달려가 맛보고 온, 1년 사계절이 펼쳐지는 '열두달'의 특별한 맛을 지금부터 생생하게 공개합니다!
🍰 [킬링 콘텐츠]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의 휘낭시에
열두달 카페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을 대표하는 12종의 휘낭시에입니다.
디저트 스케일이 정말 압도적이에요. 12개의 맛을 고를 때 단맛과 짠맛이 공유되도록 구성해서, 여러 개를 먹어도 물리지 않고 지루할 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잠깐! 휘낭시에란?
휘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어로 '금융가', '재정가'를 뜻하는 금괴 모양의 아몬드 버터 케이크입니다.
직사각형의 금괴 모양 덕분에 휴대하기 쉽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파리 증권거래소 주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밝은 달걀껍질 모양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 촉촉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 9월~12월 시즌 휘낭시에 4종 솔직 리뷰 (나의 원픽은?)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에 방문한 만큼, 저는 9월부터 12월까지 가을/겨울 계절에 맞는 4종류의 휘낭시에를 먼저 경험해봤습니다. 4개만 먹어도 배가 불렀지만, 나머지 맛이 궁금해 결국 12달 세트까지 주문하게 만든 마성의 디저트들이었습니다!
메뉴(가격) - 핵심 후기 (맛의 디테일)


9월 무화과 와인 (3,500원)
쫀뜩하게 씹히는 무화과 식감과 향이 일품. 곶감과 같은 쫀뜩함과 무화과의 달콤함이 채워져요. 와인 향은 은은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하거나 딱딱하지 않은 적당히 단단한 굳기가 불편함 없이 좋았습니다.


10월 대추 (3,500원)
대추 맛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는 휘낭시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이 진한 대추 향을 좋아하는 분들은 매우 만족할 것 같습니다. 겉바속촉 식감에 대추가 겉돌지 않고 하나였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어요. (다만 대추가 씹히는 식감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11월 밤 헤이즐넛 (3,500원)
(원픽!) : 매우 취향 저격! 달콤한 단밤을 베어 물었을 때의 달콤함과 헤이즐넛 향이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밤의 식감, 헤이즐넛의 풍미, 휘낭시에의 적절한 굳기가 맛있는 조화를 자아냈습니다.


12월 진저브레드 (3,300원)
생긴 모양이 마치 소보로빵을 연상시켜 호기심을 자극! 너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진저의 향을 잘 품고 있습니다. 다른 휘낭시에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꾸덕함, 촉촉함, 부드러움을 동시에 잡아냈습니다.
🍹 [시그니처 음료]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밀양의 특별한 맛
"우리가 어디에서나 자주 쉽게 마시는 청포도 에이드, 망고, 복숭아 같은 맛이 아니다."라는 유정수 대표의 말처럼, '열두달'의 음료는 밀양의 특산물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맛을 선보입니다. 저는 가을에 맞춰 휘낭시에와 함께 애플진저 티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애플진저 티 에이드 (6,000원)
애플과 진저의 조화가 어울릴까 잠시 의문이 들었지만, 맛은 생각 외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 재료의 특별함: 이 음료의 핵심은 바로 밀양 얼음골 사과입니다. 얼음골 사과는 해발 400m 고지대에서 큰 일교차를 견디고 자라 당도가 평균 17~19 Brix로 매우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단단한 과육을 지닌 명품 '꿀사과'로 불립니다.
- 맛의 조화: 사과의 달콤함과 은은한 에이드의 탄산이 감싸주며, 진저(생강)의 향이 단순히 맵거나 강하지 않고 사과의 단맛을 은은하게 도와줍니다. 건강과 맛을 모두 잡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MZ세대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좋아하실 만한 맛입니다. (따뜻하게도 가능하니 부모님과 함께 오신다면 강력 추천!)

🎁 참지 못하고 주문한 12달 휘낭시에 세트 (39,000원)
위에 4가지 맛을 경험하고 나니, 도저히 다른 8가지 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서 결국 12개가 담긴 세트를 선물용으로 주문했습니다. 맛이 하나도 지루할 틈 없이 계속 새로운 맛들이 혀를 강타하기 때문이죠. 패키지까지 너무 예뻐서 눈을 사로잡았는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열두 달의 맛을 즐겨볼 예정입니다!
🖼️ [공간 스토리] 밀양의 의미와 '태양의 궤적'을 담은 복합 문화 공간
'열두달'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밀양의 스토리와 건축적 의미를 담은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밀양(密陽) 이름의 뜻과 '열두달'의 탄생
- 밀양의 뜻: 밀양은 빽빽할 "밀"(密)에 볕"양(陽)"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열두달의 탄생: 유정수 대표는 태양이 이동하는 경로인 황도(黃道)의 움직임에 따라 시각과 변화하는 열두 달의 모습을 이 건물 안에 모두 담았습니다. '새로운 100년이 과거 100년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연장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 건축 디자인: 입구와 내부 곳곳의 아치형 곡선은 태양과 별들이 움직이는 공간적인 표현을 상징하며,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아치형을 건물 곳곳에 이용한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가을의 낭만이 고스란히, 가을 컨셉 공간
밀양의 9월, 10월, 11월 가을의 낭만이 고유하게 담긴 억새가 반겨주는 '가을 컨셉' 공간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따뜻한 톤과 무드, 그리고 가을 길과 강이 반겨주는 공간에서 완벽한 톤온톤의 가을 정서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영남 알프스의 느낌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 [솔직 총평] MZ세대부터 부모님까지 모두를 위한 멋집
이번 주말, 계속 방문하려고 기다렸던 '열두달'에 드디어 오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멀지 않은 곳에도 이렇게 멋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방의 소도시에 거주하는 입장에서는 문화 시설이나 즐길 거리가 서울만큼 다채롭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동네멋집”은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지역의 스토리와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밀양에 이렇게 멋진 공간을 재탄생하게 한 유정수 대표님과 '동네멋집'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 카페는 단순히 젊은 층만을 타겟으로 하지 않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재료들(대추, 매실, 오디, 생강 등)로 시그니처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수의 연령층이 함께 아울러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열두달'이 완벽하게 실현해주었습니다.
밀양이라는 도시를 모르는 분들도 이번 기회에 더 많이 방문해서 지역의 아름다움과 멋을 함께 느끼고, 주말에 카페 '열두달'도 꼭 즐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 [방문 정보] 밀양 '열두달' & 방송 정보
- 주소: 경남 밀양시 밀양대로 1908 5호관 1층 (밀양 도시 문화 센터 내)
- 영업시간: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 주차: 주차 가능 (무료)
- 전화번호: 070-7705-4836
- 인스타: 밀양시문화도시센터
📺 동네멋집 시즌2 방영 정보
-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 동네멋집 시즌2
- 방송 채널: SBS
- 스트리밍: 넷플릭스
- 방영 회차: 시즌2 8회, 9회, 10회 (경남 밀양시 편)
- 출연진: 유정수, 한혜진, 조나단, 허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