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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 초록 마녀, 마음을 움직이는 웅장한 영화 리뷰

by Dano Park 2025. 3. 8.

영화 위키드 포스터 포토존

초록 마녀의 진실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마녀는 태어나는가? 마녀는 만들어지는가?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자 이야기의 주인공 "엘파바" 이후 서쪽의 마녀라 불리게 되는 중요 캐릭터이다. 영화 이전에 뮤지컬이 있었고, 소설이 원작인 "위키드"이다. 이미 영화를 보았다면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편견과 사회의 구조 속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재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깊이감 있는 메시지를 담아 영화는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원작인 소설과 뮤지컬을 모르는 입장에서 영화만을 관람했다. 그 점에서 순수하게 이 영화의 내용만 생각하고 영화에 대해 말을 해보겠습니다. 위키드의 주인공 엘파바는 태어날 때 부터 초록 피부를 지니고 있었다. 피부색 이외에도 숨겨진 힘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 부터 미움과 편견 속에서 자라야 했던 엘파바이지만 그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다르게 가진 것을 숨기지 않고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행동하려 한다. 그 당당함 안에 내면은 그렇게 당당하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영화 위키드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글린다"이다. 글린다는 착한 마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외모와 지성을 갖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학교 쉬즈에서 전교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학교에서 엘파바를 처음 마주한 글린다는 자신이 가진 생각과 다르게 엘파바를 이해하고 동정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가까운 곳에서도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현실의 학교에서도 차별과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사회적 계층을 구분하는 단어나 행동 그리고 그들만의 그룹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키드 또한 영화 초반부부터 이 편견에 대한 생각들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난 처음에 질문을 던졌고 나는 말했다. 마녀는 태어나는 것인가? 우리가 마녀를 만드는 것인가?  초록 피부와 발휘 되지 않은 능력을 엘파바는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났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엘파바를 대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자. 엘파바를 생각해 준 글린다 조차 진심으로 엘바를 위하지 않았다. 선과 악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 선과 악이 갈리는지 불명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종적으로 잠재된 힘을 해방시키고 자신의 힘으로 만들고 서쪽으로 떠나 마녀가 된 것은 엘파바 그녀의 선택이 분명하다. 하지만 엘파바를 그렇게 만든 것은 사회적 갈등이기도 할 것이다.

어릴 때 부터 듣고 보고 읽는 동화에서는 악을 나쁜 것으로 배우고 선한 것이 크게 묘사되고 그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영화 위키드는 엘파바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초록 마녀의 진실은 처음부터 나쁜 마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가 마녀가 되어야 했고 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영화는 말하고 전달하고 있다. 마녀가 되는 과정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정답을 찾아가며 이전에 어렸던 자신에게 손을 내밀며 그녀의 힘은 이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오로지 결과만을 보게 된다면? 우리가 과정을 보지 못한다면?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두 가지 질문을 말하고 싶다. 정말 엘파바는 나쁜 마녀이다. 엘파바는 나쁜 마녀가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웅장한 노래들

영화에 삽입 된 노래들 마저 중력을 거스른다. 그리고 영화의 원작과 노래들을 몰라도 알고 있는 노래가 들릴 것이다.

영화 위키드 에서는 엘파바와 글린다, 두 인물만 따라가더라도 충분히 영화의 노래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삽입된 넘버들은 거를 것 없이 모두 훌륭하고 작중 인물의 생각과 감저이 아주 잘 묘사가 되고 담겨 있다.

물론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정말로 엘파바의 마음을 이해하고 바라보고, 글린다와 같은 캐릭터를 머릿 속으로 떠올릴 수 있다면 영화를 즐기는 것이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 있다. 주인공들의 가창력이다. 이미 검증된 엘파바 역의 신시아 애리보 그리고 글린다 역의 아리아나 그란데이다. 각자가 맡은 노래와 파트를 이끌고 가는 힘과 연출력 또한 놀랍다. 개인적으로 각 파트에서 빛나는 노래와 넘버도 좋다. 더 좋았다고 느낀 것은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 주고받으며 함께 하는 노래이다.

정말 노래는 중력을 거스르는 듯 하다. 즐기면 더 즐기게 만들어 준다. 날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 더 날 수 있는 느낌을 주는 노래라고 생각된다. 이 노래는 영화 위키드가 마지막을 향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내용이 고조되고 상승하는 지점에서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는 노래이다. 노래가 훌륭하다. 노래를 잘한다.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위키드는 노래가 맛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이 영화를 즐긴 입장에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의 특징 상. 영화는 뮤지컬처럼 노래와 함께 내용을 전달한다. 뮤지컬과 다를 게 있다면 이것은 분명 영화라는 것이다. 주어진 공간 안에서 배우들이 노래로 채우고 멋진 연출을 보여주며 내용을 이끌고 가는 것이 뮤지컬이라면 영화는 이야기와 주인공들에 대한 몰입감과 풍성한 장면과 노래를 채우며 눈과 귀를 매우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에 재밌게 즐기고 모든 장면에서 놀라움을 느끼며 마음이 정말 모든 장면에서 움직였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를 2시간 정도 본다고 했을 때. 영화가 어느 지점에 재미없거나 영화 초반에 강세를 두게 되면서 후반부에 힘이 떨어진다면 영화관에 앉아 있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영화 위키드는 다르다. 심장이 터질 정도의 마음을 웅장하게 만드는 장면, 연출, 노래, 연기, 색깔이 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넘버의 노래들이 많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리뷰

영화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철저히 차별과 편견을 다루며 두 인물이 노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영화 위키드의 소식을 들었을 때. 뮤지컬을 떠올렸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난 뮤지컬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오즈의 마법사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섭고 나쁘다고만 생각한 마녀의 모습이 어떻게 다르게 해석이 되고 이야기의 서사가 그려졌는지 궁금했다.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확인했을 때. 첫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다.

영화가 시작이 되면 나의 경우에는 영화 초반에 대부분 장명에서 영화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위키드는 시작 부터가 달랐다. 유니버설 로고가 영화의 시작을 알리며 위키드의 색깔을 보여주며 제대로 영화를 시작하겠다는 포부가 느껴졌다.

어린 시절 엘파바 부터 현재의 엘파바까지 그녀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이기며 생활해야 했고 차별은 끝이 없었다.

어쩌면 아주 긴 시간 동안 주위 사람들 모두가 마녀를 만들어 내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도 그리고 이미 결말이 있는 이야기에서도 마녀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주위의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로 인해 불러들인 결과 중 하나. 그 결과가 싫어 결국 마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영화의 도입부는 시작한다.  편견과 고립 그리고 성장 믿었던 믿음이 깨지고 꿈이 부서지고 배신이 있고 함께 한 친구와 멀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영화가 슬프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엘파바만 오직 이 서쪽 마녀만이 정말 나쁘다고만 말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야기가 절정에 다 달았을 때. 엘파바는 과거의 자신을 돌이켜 보며 마주하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서쪽으로 떠나며 영화 위키드의 서쪽 마녀가 된다.

영화의 컬러와 노래들 모두다 좋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하지만 이 이야기의 서사와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 위키드는 완성도가 높은 수준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이어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영화 리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