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불의 사랑
물과 불의 사랑 듣기만 해도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개봉하기 이전에 물과 불이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정보를 얻은 후였다. 다른 멜로나 사랑 영화들을 보게 되면 서로 반대되는 사랑을 해도 이렇게 해서 이렇게 사랑이 이루어 지겠지 하고 예상을 하게 된다. 실제 예상이 적중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것이 영화를 보기 전에 느끼는 작은 묘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영화 "엘리멘탈"에서 원소들이 사는 도시에서 두 개의 원소가 사랑을 나눈다는 소재만으로도 신선했다. 더 놀라운 것은 서로 반대되는 물과 불이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 두 가지 요소가 사랑을 구현해 낼 수 있을지 내 궁금증은 영화를 보기 전까지 폭발했다. 왜냐하면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에 따라 이야기의 구도나 서사의 느낌이 전달되었을 때. 많은 차이감을 줄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영화 엘리멘탈은 나에게 기대 이상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일 테지만 일부 영화의 일부 이야기는 이 영화의 감독 "피터 손" 감독님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서 전달되는 메시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물과 불의 사랑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가장 핵심이고 반대를 넘어 상극인 두 존재가 함께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감독님이나 제작진이 어디까지 의도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두 속성을 고려할 때. 서로에게 위험한 존재라는 것은 분명하다. 물이 넘치면 불이 꺼지고 불이 커지면 물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두고도 가까워질 수 없는 이 사랑을 보는 동안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서로 좋아할 때,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되고 사랑을 시작하면서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되고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되는지 무엇보다 쉽게 사랑할 수 없는 둘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더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반대일 수 록 더 끌리기 마련이다. 영화가 끝날 때 이 둘을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사랑을 시작하기 전인 분들이 보면 좋을 영화 엘리멘탈이다.
차별과 반대
원소들이 모여 사는 볼거리로 가득한 도시 "엘리멘탈" 시티에 주인공 엠버 가족이 오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물, 구름, 흙과 같은 원소들이 모여 살고 있었고 불에게는 물이 치명적이고 흙에게는 불이 불편한 대상이고 물 또한 불이 너무 커지면 증발 해버린다. 구름도 마찬가지로 불을 가까이하기 힘들다. 엘리멘탈 시티에 첫발을 내디딘 "아슈파"는 가족과 함께 살 집을 구하러 다니지만 모두 불을 무서워하거나 꺼려했다. 사실 이는 영화적 표현이고 실제 감독님의 이야기를 일부 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원소들을 놓고 말해보면 이것은 우리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과 문화 차이에 대한 인식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나는 감독님처럼 미국으로 건너가 살아 본 세대나 경험은 없다. 하지만 감독님이 겪었던 일 중에서 미국생활을 할 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과 섞이지 못횄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것은 인종이 같아도 벌어지기도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언어도 인종도 다른 나라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희생하며 열심히 살았던 감독님의 부모님 세대라면 영화도 아슈파가 이 같은 똑같은 일을 겪는다. 이런 일이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슈파는 물을 싫어한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이 같은 원소가 아닌 다른 원소, 그것도 물을 사랑하니 부모님께서 반대할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는 국제 연애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모든 게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가까워지고 함께 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엠버는 정말 불같은 캐릭터인 반면에 웨이드는 정말 물 같은 남자이다. 평소 자주 울기도 하고 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웨이드의 매력이기도 하다. 자주 울면서 걱정이나 고민도 많이 하지만 사실은 정말 누구보다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엠버도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랑을 시작할 때 순탄하든 순탄하지 않은 주위에 차별과 반대는 있기 마련이다. 주인공들처럼 서로가 가진 성질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살피고 공유하고 느낀다면 강한 반대 안에서도 따뜻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리뷰
영화를 평소에 자주 볼 만큼 나는 영화에 대한 사랑이 크다. 하지만 픽사나 다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영화 엘리멘탈이 어떤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영화는 놀라웠다. 느낌만 말하자면 다음 후속작을 빨리 만들어 주면 좋겠다. 영화는 물과 불을 구현하는 시각적 효과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담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반대되는 속성이지만 물과 불은 형체를 뚜렷하게 나타내는게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머릿속에 늘 그리는 느낌, 모양, 색깔은 있지만 그것을 감정이 있는 캐릭터로 구현하는 것이 애니메이터들의 노력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시각적인 측면에서 원소들의 디자인이나 원소들이 사는 도시의 모습들은 눈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에 힘입어 사운드까지 귀를 매료시키며 영화 엘리멘탈은 관객을 영화로 끄집어 당긴다. 이야기는 정말 단순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 있는 한국인으로 말한다면 정이 가득한 사랑이 가득한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차가운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감정적이고 감동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과 불이 서로에게 다가설 때. 긴장하며 봤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가능성을 비춰줬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둘은 서로를 밀어내는 것도 서로를 상처 주는 것도 아닌 함께 빛나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영화도 영화이지만 우리가 어떤 이들의 삶을 결정할 권한은 없는 것 같다. 그게 결코 내가 사랑하고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우리가 제시할 의견이 그들에게 상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늘 멋지고 잘난 남자들만 나오는 영화를 봤었는데 웨이드 같은 남자도 서툴지만 매력 있고 정말 자상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도 이번 엘리멘탈 영화도 좋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가 될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