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의미
삶에 살아갈 이유를 잃은 오늘, 하루를 끝내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인공 "카즈토" 하지만 그는 다행히 병원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게 되고 친구들의 연락으로 인해 "마츠리"가 병원에 병문안을 오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절실할 수 있는 하루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죽도록 싫은 하루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의미는 우리가 다시 생각하고 질문을 해야 할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 정보도 없이 봤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조차 모르고 봤었다.
그러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영화이다. 우리는 어쩌면 하루라는 가치를 오늘이라는 가치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주인공 마츠리는 20살이 되던 해에 고칠 수 없는 병을 판정 받고 남은 인생 10년이라는 선고를 받게 된다. 영화를 보는 동안 생각했다. 오늘 하루는 마츠리와 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절실한 하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라 당장 내일이 없다면 우리의 오늘이 어땠는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내일로 갈 수 없게 된다면 단순히 먹고, 자고, 다른 무언가를 하는 일상조차도 느낄 수 없게 된다.
그렇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일 조차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삶을 더 느끼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은 오늘이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다. 그래서 반성도 하게되고 내가 후회하고 불평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후회했다.
불평이 있더라도 후회를 했던 시간들 조차도 그 하루가 만드는 오늘의 의미는 정말로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힘든 여정일지라도 조금은 웃어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분명 오늘 하루 숨 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다.
살아갈 이유
삶이 지치고 힘들어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포기했던 "카즈토"는 동창회에서 만나고, 이후 자신의 병문안을 와준 "마츠리"를 바라보며 삶에 조금씩 희망을 느끼기 시작하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배경과 이런 이야기가 우리가 겪는 실제 이야기들이고 현실의 문제점이라는 것을 느끼고 바라보았을 때. 카즈토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기에는 더더욱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하루를 버티고 숨을 쉬고 산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는 생각도 여러 번 생각했다.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했던 카즈토, 오늘 하루라도 더 숨 쉬며 살고 싶은 마츠리. 두 인물을 바라보며 삶이 주는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깊게 질문을 해 볼 수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서 삶의 방향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가고 하루를 함께 보내는 시간 동안에 그들이 함께 웃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난 생각했다. 영화가 끝나고 내가 영화관을 나가면 내가 힘들고 지치고 살아갈 이유를 찾고자 할 때. 다시 한번 더 이 영화를 보겠다고 생각했다. 삶은 늘 우리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시험한다는 기분을 지우기 힘들다. 누군가는 편히 사는 것처럼 보이고 모든 어려움은 내가 감수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지만 조금은 다르다. 왜냐하면 마츠리의 모습을 보게 되면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은 마츠리가 그토록 바라는 나날 들일 테니까. 그러니 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누군가에게는 절실히 원하는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영화에서 살아갈 이유나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슬프다기보다. 사회를 살아가는 비슷한 세대들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에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영화 리뷰
인생을 하나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각자의 방식이 있고 느끼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남은 인생 10년" 영화에서는 10년 이라는 시간이었지만, 더 짧은 시간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부분은 시간을 비롯한 우리의 인생이지만 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마주할 현실에서 무엇을 찾게 되는지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카즈토와 마츠리는 그런 의미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하루를 견디게 해주는 중요한 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꼭 이와 같은 관계를 구하거나 얻으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관계를 만날 수 있다면 매우 행복한 인생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하루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노력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져보아야 할 것이다.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행복한 순간들을 느끼며 마츠리가 슬퍼하는 장면을 볼 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마츠리에게 놓인 시간에 대한 슬픔과 마츠가 떠나기 싫어하는 이유를 영화를 보며 느끼고 공유했기 때문에 영화가 끝에 가까워질 때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마츠리를 생각하는 카즈토가 세상에 남게 되었을 때. 인생에서 살아갈 이유와 살고 싶은 이유를 얻었을 때 모습을 보면서 슬펐지만 누군가로 인해 삶을 이어갈 용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요즘은 힘들고 지친 생각들만 더 많이 하게 되는 시기에 놓여 사는 젊은 층이 많은 것 같다. 모두가 다 같은 생각을 할 수 없고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이 영화를 보고 삶에 희망을 느끼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정말로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