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프로그램명: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장르: 요리, 먹방, 토크, 여행, 버라이어티
방영일: 2025년 2월 27일 ~
공개 회차: 30부작
주요 출연진: 마츠시게 유타카, 성시경
촬영 장소: 후쿠오카 니시진 (미친맛집 11화 촬영장소)
11화 주문 요리
- 만주 (흑앙금, 약 1,100원 / 110엔)
- 만주 (백앙금, 약 1,100원 / 110엔)
- 우엉튀김 우동
- 새우튀김 우동
- 카시와 주먹밥
니시진 (西新)
후쿠오카시 사와라구에 위치한 지역으로,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전통 상점가와 주택가가 어우러진 동네입니다. 니시진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으며, 특히 '니시진 상점가(니시진 쇼텐가이, 西新商店街)'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음식점, 전통 과자 가게, 오래된 찻집, 만주 가게 등이 모여 있어 관광객보다는 지역 정서와 사람 사는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곳입니다. 대도시의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정겨운 후쿠오카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동네로, 오래된 추억이 깃든 장소로 마츠시게 씨가 방문한 것도 그 이유일 수 있습니다.
만주
니시진 거리를 거닐던 마츠시게 씨는 갑자기 어떤 가게로 발길을 돌린다. 그는 “여기서 파는 만주가 내 첫 번째 소울푸드야”라고 말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꺼낸다. 성시경과 함께 거리에서 만주를 맛보며 두 사람은 따뜻한 대화를 나눈다. 일본식 만주는 보통 팥소를 넣은 찐빵 형태로, 얇은 밀가루 반죽 안에 단팥이 들어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 만주는 간단한 간식이지만 사람마다 추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음식이 될 수 있다. 특히 교토처럼 전통이 깃든 지역에서 만나는 만주는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붕어빵과 만주의 비교
성시경은 일본의 만주를 먹으며 “맛이 붕어빵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어서 “붕어빵은 겉이 더 바삭해요”라고 설명한다. 붕어빵과 만주는 모두 밀가루 반죽 속에 팥소를 넣어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조리 방식과 식감에서 차이가 크다. 만주는 찌는 방식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촉촉한 반면, 붕어빵은 틀에 넣고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붕어 모양의 틀에 구워내는 비주얼적인 재미도 있어, 한국에서는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붕어빵은 종종 슈크림, 피자소 등 다양한 속 재료로도 응용되며 진화하고 있다. 반면 일본 만주는 전통의 형식을 유지하며, 찐빵에 가까운 담백한 간식으로 남아있다. 같은 팥을 넣은 간식이라도 문화와 조리법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다.
한국 우동과 일본 우동 비교
우동을 기다리며 시경과 마츠시게는 자연스럽게 ‘한국과 일본의 우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츠시게는 “한국에선 저녁에 우동을 잘 안 먹지 않냐?”고 묻고, 성시경은 “맞아요. 점심이나 살짝 배고플 때, 혹은 빨리 먹기 위한 식사로 먹죠. 특히 휴게소에서 우동 많이 먹어요”라고 답한다. 일본과 한국은 ‘우동’이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식문화는 꽤 다르다. 한국 우동은 주로 사각 어묵이 들어가고 맑은 국물에 매콤한 양념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조미료 베이스의 국물과 얇은 면발은 간편하고 빠르게 먹기 좋은 음식으로, 휴게소나 분식집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반면 일본 우동은 면발의 탄력과 국물의 깊은 맛에 중점을 둔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국물, 각 지역마다 다른 면의 굵기와 식감은 일본 우동의 핵심이다. 일본에서는 우동을 사계절 내내 즐기며, 따뜻한 국물부터 차가운 우동까지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따라서 한국에서 우동은 간편식, 일본에서는 문화가 깃든 음식이라는 점에서 같은 이름, 다른 본질을 가진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우동 면발의 쫄깃함 차이
일본에서는 지역마다 우동 면발의 쫄깃함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
사누키 우동 (가가와현): 매우 쫄깃하고 탄력이 강하다. 가장 유명한 스타일.
간사이 지역 (오사카, 교토 등): 중간 정도의 쫄깃함으로, 부드럽고 먹기 편한 편이다.
도쿄 지역: 간사이보다 약간 덜한 쫄깃함, 국물 맛이 진한 편.
하카타 (후쿠오카): 면발이 매우 부드러워 쫄깃함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같은 우동이라도 지역에 따라 식감과 조리 방식이 다르며, 일본 여행 중 지역별 우동을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