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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의학드라마 '중증외상센터' 6화 리뷰

by Dano Park 2025. 5. 28.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6화 - 양재원 선생을 위로하는 천장미 간호사
출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6화

기본정보

제목: 중증외상센터

장르: 의학, 드라마, 코미디, 휴먼, 액션, 사회고발

공개일: 2025년 1월 24일

공개 회차: 8부작

연출: 이도윤

극본: 최태강

출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원작: 한산이가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중증외상센터'  6화 줄거리 요약

'중증외상센터' 6화는 닥터헬기를 둘러싼 병원장과 갈등으로 인해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을 집중 조명합니다. 병원장은 닥터헬기 운영으로 인한 적자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기조실장에게 자신의 자리뿐 아니라 기조실장의 자리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압박을 가합니다. 마침 들려오는 헬기 소리에 분노한 기조실장은 헬기 운용을 막을 계획을 세웁니다. 설상가상으로 기존에 환자를 구출하던 소방 팀장은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을 받고, 북한산에서 머리를 다친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새로 부임한 소방 팀장은 헬기를 띄우려면 '절차와 공문'을 먼저 올려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우며 백강혁 교수를 격분시킵니다. 과연 백강혁과 양재원은 복잡해진 상황 속에서 다친 환자를 무사히 구조하고 살려낼 수 있을지, 그리고 닥터헬기 운용을 막으려는 병원 측의 숨겨진 전말을 백강혁 교수가 밝혀낼 수 있을지, 이번 에피소드는 생명을 살리는 닥터헬기의 중요성과 이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환자를 살리는 시간, 골든아워

'중증외상센터' 6화는 골든아워의 중요성과 이를 가로막는 병원 경영의 냉혹한 현실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조실장의 의도적인 방해로 닥터헬기가 뜨지 못하게 되자, 북한산 환자 발생 소식에 백강혁과 양재원은 다급히 병원 내 구급차를 이용해 현장으로 향합니다. 이미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된 상황에서 백강혁은 초조한 마음으로 급하게 운전대를 잡습니다. 북한산 아래 도착한 외상팀은 서둘러 환자를 구급차에 이송합니다. 구급차 안에서 천장미 간호사가 운전하는 동안, 백강혁은 환자의 위급한 상태를 파악하고 긴급 수술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양재원은 이미 환자의 상태를 보고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백강혁에게 쏟아냅니다. '적자만 내는 외상팀'이라는 병원 내의 싸늘한 시선이 그를 짓눌렀던 것입니다. 한편, 한유림 과장은 기조실장의 부당한 행위를 이미 알고 있었고, 헬기가 뜨지 못한 진짜 이유를 백강혁에게 전달합니다. 이 사실에 분노한 백강혁은 즉시 기조실장을 찾아가 사건의 전말을 따져 묻습니다. 이처럼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시간인 골든아워에 적절한 구조와 이송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탄식을 자아냅니다. 양재원이 의사로서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모습은 이러한 현실의 무게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병원은 수많은 생명을 다루는 곳이기에 그만큼 현실적인 고증과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장이나 기조실장 같은 직무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숫자를 계산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도 슬픈 것이며, 이에 맞서거나 합리적인 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은 더욱 깊은 한숨을 자아냅니다. 이런 냉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바라보면, 백강혁 의사가 얼마나 유쾌하고 시원하게 이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바라게 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이런 유쾌하고 통쾌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장면들이 단지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백강혁과 같은 의사가 강력한 주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도 위로는 필요하니까 - 양재원의 성장

'중증외상센터'에서 양재원 의사는 구급차 안에서 백강혁 교수에게 쏟아냈던 격한 말들을 깊이 후회합니다. 당시 상황을 어렴풋이 들었던 천장미 간호사는 함께 동승했던 소방대원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양재원의 힘든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이에 천장미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병원 옥상으로 불러냅니다. 천장미 역시 사람을 위로하는 데 서툰 인물이지만, 그녀만의 방식을 공유합니다. 답답하거나 확신이 필요할 때 옥상을 찾아 환풍기 소리를 지르면 조금 나아진다는 자신만의 해소법을 알려주죠. 이어서 그녀는 자신이 외상팀에서만 5년 동안 버티며 근무한 이유가 '누군가는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소신을 밝힙니다. 이후 백강혁 교수의 전화로 구내식당에 내려간 양재원. 그곳에서 백강혁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일"이라며 자신 또한 그런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양재원에게 "환자를 구하지 못한 게 아니라, 단지 이유를 찾지 못한 것"이라고 따뜻하게 위로합니다. 이처럼 함께하는 동료들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결국 의사도 한 명의 사람입니다. 그들 또한 생사의 최전선에서 싸우며 힘겨운 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 힘든 하루 속에서 자신이 버틸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포기하는 것은 쉬울 것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의사 역시 위로가 필요한 존재이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며 버텨야 할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넬 줄 알고, 또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합니다.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직업만큼이나, 그들을 지탱하는 인간적인 지지와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