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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실사판 원피스 시즌1 6화 솔직 후기

by Dano Park 2025. 6. 2.

넷플릭스 드라마 '원피스' 시즌1 6화 - 제프와 이별하는 상디
출처: 넷플릭스 드라마 '원피스' 시즌1 6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원피스'는 오다 에이이치로의 전설적인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해적왕을 꿈꾸는 소년 몽키 D. 루피가 동료들을 모아 위대한 항해를 떠나는 대서사시를 그립니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구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즌 1은 루피가 밀짚모자 해적단을 결성하고 그랜드 라인에 진입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 (만화 '원피스')

각본: 맷오언스, 스티븐 마에다
감독: 마크 잡스트, 엠마 설리번, 팀 서덤, 조지프 쿠보타 블라디카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배우: 이냐키 고도이 (몽키 D. 루피), 아라타 마켄유 (롤로노아 조로), 에밀리 러드 (나미), 제이콥 깁슨 (우솝), 태즈 스카일러 (상디) 

공개일: 2023년 8월 31일
에피소드: 총 8부작

'원피스 시즌1' 6화 줄거리 요약

상디는 자신을 요리사로서 키워준 제프와의 깊은 유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해적 사냥꾼 조로가 미호크와의 대결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으면서 루피 일행은 위기에 처합니다. 루피는 조로를 살리기 위해 상디에게 특별한 요리를 부탁하고, 상디는 루피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줍니다. 한편, 발라티에에 숨어있던 나미는 발라티에를 찾아온 아론과 함께 목적지로 떠나버립니다. 루피와 동료들은 나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혼란스러워하고, 그녀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루피 일행은 나미를 지배하는 잔혹한 어인 해적단 선장 아론과 관계를 알게 됩니다. 아론의 등장과 함께 나미의 숨겨진 비극적인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며, 루피는 동료인 나미의 진실을 마주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아론에게 맞설 준비를 합니다.

애니 vs. 드라마 원작 비교 및 실사 퀄리티

넷플릭스 '원피스' 드라마 6화 "주방장과 잡일꾼"(The Chef and the Chore Boy)은 원작 만화의 발라티에 에피소드의 마무리와 나미의 비극적인 과거, 그리고 아론의 본격적인 등장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 에피소드는 상디의 동료 합류를 확정 짓고, 이어질 나미 에피소드의 서막을 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원작의 긴밀한 서사를 한정된 드라마 회차에 담아내기 위해 여러 요소들이 압축되고 각색되었습니다.

 

각색 및 변경된 내용

드라마는 상디의 동료 합류 과정을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하고, 조로가 부상당한 상태에서 루피가 상디에게 조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을 새롭게 추가하여 동료 간의 유대를 강조합니다. 또한, 원작에서는 발라티에 에피소드 이후에 나미의 과거가 점차 드러나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론의 등장과 함께 나미의 배신과 과거 서사가 더욱 빠르게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특히, 원작에서 아론파크에서 벌어지는 루피가 아론에게 던져져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드라마에서는 발라티에에서 아론과의 첫 조우 시점으로 앞당겨져 연출됩니다. 이는 스토리를 압축하면서도 주요 사건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만족스러운 점

6화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상디와 제프의 관계 묘사입니다. 바다에서 조난당했을 때 제프가 상디에게 모든 식량을 내어준 과거 회상 장면은 원작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동적으로 그려져, 두 사람의 깊은 유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에밀리 러드가 연기하는 나미의 복잡한 감정선, 특히 그녀가 고통받는 모습과 비밀을 지키려는 노력이 잘 표현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조로의 부상과 약해진 모습은 그가 미호크에게 얼마나 큰 도전을 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아쉬운 점

반면, 아론의 비주얼은 원작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원작 아론의 압도적인 체구와 독특한 톱날 코, 그리고 푸른색 피부색에 비해 드라마에서 구현된 아론의 모습은 톱날 코의 모양도 별로일 뿐만 아니라 색체 또한 원작과 달라서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많습니다. 이는 캐릭터의 위협적인 존재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원작에서 루피가 조로를 깨우기 위해 직접 행동하는 대신 상디에게 요리를 요청하는 다소 새로운 설정은 일부 팬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빠른 스토리 전개로 인해 원작의 중요한 일부 디테일이나 감정선이 충분히 다뤄지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솔직 후기: 변화된 서사와 충격적인 비주얼 연출

6화는 드라마의 다소 원작과 다른 설정 방식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원작대로라면 상디는 여자를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이 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상디가 매우 달콤한 남자라는 점입니다. 미호크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의식 없이 누워있는 조로를 루피가 깨우기 위해 상디에게 조로가 좋아하는 주먹밥과 맥주를 요청하는데, 상디는 아주 웃으며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다소 이러한 설정은 드라마를 만들면서 변형된 구조로 보이지만, 이제는 드라마적인 허용으로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루피가 다소 가볍고 머리를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드라마에서는 상황의 설명을 매우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루피와 달라서 조금 놀라긴 했던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장 무엇보다 핵심적인 서사는 바로 상디와 제프의 관계입니다. 바다에 조난을 당했을 때 제프는 모든 식량을 상디에게 주었습니다. 아주 긴 시간을 망망대해에서 보낸 둘이었고, 제프가 그렇게 한 이유는 상디만큼은 자신과 같은 꿈을 꾼 '올 블루'를 꼭 찾기를 바라며 상디가 살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원작에서 매우 눈물이 나고 감동적인 이 장면을 드라마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만큼 상디가 제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인 아론이 등장하는데 비주얼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촬영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공개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원작 아론은 압도적인 체구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구현한 아론의 톱날 코의 모양도 별로일 뿐만 아니라 아론의 색체 또한 원작과 달라서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루피는 아론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나미가 이를 말리면서 아론이 루피를 바다에 던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상디가 루피를 구해 헤엄쳐 나오는 장면이 있죠. 원작에서는 아론과의 접전 이후로 몸이 잠기게 되고 상디와 조로가 루피를 구하는 구도인데, 이 장면은 아론파크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점들을 절묘하게 편집해 놓았습니다. 즉, 원작에 대한 고민한 흔적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딘가 부족하지만 원작을 살피는 이런 장면 때문에 넷플릭스 드라마 '원피스'는 여전히 애매한 위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의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서 상디가 제프에게 인사를 하며 떠나는 장면은 원작만큼은 아니었지만 감동적인 연출로 그려져서 이 점에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루피가 나미를 찾아 아론을 찾아가는 것이 마지막 이야기로 그려질 것입니다. 아론과의 전투를 기대해도 될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