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에 위치한 케이크에 정말 진심인 케이크 맛집, 딥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동네멋집 시즌2 결승에 진출하며 모델 한혜진이 극찬했던 감자케이크로 유명한 곳인데요. 하나하나 수제로 만들어진 정성스러운 케이크는 맛과 비주얼 모두 완벽했습니다. 평소 케이크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반하게 만드는 진정한 케이크 찐 맛집, 장유 딥밀의 솔직한 방문 후기를 남겨봅니다.
알고리즘이 이끈 김해에서의 달콤한 휴식
무더운 여름, 잠시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저는 김해를 찾았습니다. 최근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김해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도시의 멋에 푹 빠져버렸거든요.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 저에게, 김해 카페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우연히 지난해 방송되었던 '동네멋집 시즌2'를 보게 되었습니다. 김해에서 펼쳐진 치열하고 달콤한 카페 대결을 보며, 그중에서도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장유 딥밀에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저는 기대감을 안고 딥밀을 방문했습니다.
딥밀 DIPMILL (카페, 디저트) / @ dipmill_official
주소: 경남 김해시 장유로149번길 12 1층
(장유 부곡동 갑을병원 주변, NC식자재할인마트 바로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흰색 DIPMILL 간판이 위치한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영업 시간: 매일 10:30 ~ 22: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507-1370-7867 (전화번호를 누르시면 카페 "딥밀"로 연결 됩니다!)
*주차장이 넓습니다!
케이크에 진심인 찐 맛집, 딥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이지 케이크가 너무 맛있습니다. 평소 케이크를 즐겨 먹지 않는 저에게, 이곳 장유 딥밀의 케이크는 '이런 맛도 있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케이크의 식감, 이른바 '텍스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동네멋집2' 방송을 보시면 모델 한혜진 씨가 바스크케이크를 맛보고 소리를 지르시는데, 딥밀의 케이크를 한입 베어 물고서야 비로소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죠. 여기는 진짜 케이크 맛집입니다.
찐하고 깊은 감자케이크, 수제 케이크의 정성
저는 유명 블로거도 아니고, 케이크를 아주 잘 아는 '맛잘알'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제 후기는 오히려 더 솔직하고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케이크에 대한 관심이 없던 저조차도 그 맛을 인정하게 만든 것이 바로 딥밀의 감자케이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거나, 아니면 회사에 가면 누가 맛있다고 가져오는 케이크들이 있잖아요. 사실 그런 케이크들이 맛은 있지만, 대부분 달콤해서 맛있고, 그 단맛이 너무 강하거나 아니면 예측 가능한 맛이기에 맛있다라고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표현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딥밀은 달랐어요. 감자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동시에 저 깊은 곳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감자의 향은 '이게 감자라고?'라는 놀라움을 안겨주면서도, '이건 분명 케이크구나!'라는 깨달음을 동시에 줍니다. 첫 한입에 대표님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케이크를 만드는지 알 수 있었어요. 차를 타고 딥밀을 찾아올 만한 가치가 충분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딥밀에 방문하신다면, 감자케이크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가 진짜 케이크 맛집! 바스크케이크
이어서 먹어본 바스크케이크 또한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한입 씹을수록 진하게 느껴지는 치즈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보통 치즈케이크는 폭신하고 치즈 맛이 약간 가미된 느낌인데, 딥밀의 바스크케이크는 정말 치즈 본연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부드럽게 케이크와 어우러지는 것이 일품이었습니다.
바스크케이크(Basque Burnt Cheesecake)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서 유래한 치즈케이크로, 높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구워 윗면을 일부러 태운 것이 특징입니다. 겉은 캐러멜처럼 살짝 그을려 쌉싸름한 맛을 내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치즈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딥밀의 바스크케이크는 이러한 특징을 완벽하게 살려내 케이크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김해 카페 딥밀, 케이크로 말하다
감자케이크와 바스크케이크,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무엇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감자케이크는 감자 본연의 맛과 케이크의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이게 바로 케이크구나' 싶을 만큼 완벽한 맛이었고, 바스크케이크는 입안을 때리는 진한 치즈의 풍미가 최고였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보통 일반 치즈케이크를 떠올리면 그냥 푹신하고 치즈를 약간 품은 케이크 또는 오히려 케이크에 치즈를 조금 가미한 느낌인데, 딥밀의 바스크케이크는 치즈의 향이 입안을 때려요. 음미하면서 드셔보세요. 치즈의 향이 입안에서 녹으면서 퍼지고 부드럽게 케이크를 감싸줘요.
딥밀의 진열대를 보시면 텅 비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딥밀의 케이크 맛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방문객들이 이미 많은 케이크를 주문했기에 진열대가 비어 있는 것이니까요! 케이크 옆에 놓인 손글씨로 쓴 케이크 이름표에서도 대표님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런 작은 정성이 훌륭한 맛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페가 전하는 메시지, 휴식
우리가 카페를 찾는 이유는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 위함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편안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도 클 것입니다.
딥밀 입구에 적힌 "Be the fine rest of yours Deep In The Mills"라는 문구는 바로 그런 공간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맛있는 케이크와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딥밀. 여러분도 주말이나 평일에 김해를 방문하신다면, 딥밀에 들러 맛있는 케이크와 함께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